영어 그림책으로 만나는 동양 설화 : <Seven Blind Mice> <일곱 마리 눈먼 생쥐> 독후활동, 워크지, 독후미술

#1.작가소개

이 그림책 만큼은 꼭 작가를 소개하고 싶네요. Ed Young 은 중국 태생의 미국 작가 입니다. 에드 영의 그림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다양한 문화권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 입니다. 특히 저는 동양의 철학과 설화를 영어 그림책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들을 감명깊게 보았어요. 그중 책 하나를 먼저 소개해 볼게요.

#2. SEVEN BLIND MICE (일곱마리 눈먼 생쥐)

이 이야기는 불교 경전인 <열반경(涅槃經)>에 등장하는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어요. 옛날 인도의 왕이 여러 명의 눈먼 사람들을 불러 코끼리를 만져보게 했습니다. 코끼리의 다리를 만진 사람은 기둥이라고 말했고, 귀를 만진 사람은 키라고 말했으며, 코를 만진 사람은 절굿공이라고 말하는 등 각자 자신이 만진 부분에 따라 코끼리의 생김새를 다르게 설명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코끼리의 전체적인 모습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자신의 주장만 되풀이했다는 내용입니다.

좁은 식견의 위험성: 군맹무상(群盲撫象)

군맹무상(群盲撫象)은 무리 군(群), 소경 맹(盲), 어루만질 무(撫), 코끼리 상(象)으로 이루어진 한자성어입니다. 직역하면 "여러 눈먼 사람이 코끼리를 어루만진다"는 뜻이지요.

이 책에서는 코끼리의 일부만 만져보고 저마다 다르게 이야기하는 7마리의 눈먼 생쥐들을 통해 전체를 보지  못하고 자기 생각만 고집하는 어리석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각기 다른 날에 코끼리의 다른 부분을 만져본 생쥐들은 각각 코끼리를 뱀, 부채, 밧줄, 나무 등으로 묘사합니다. 서로의 이야기가 다르자 혼란스러워하지만, 마지막 날 모든 생쥐가 함께 코끼리를 만져본 후에야 비로소 코끼리의 전체 모습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 책은 다양한 색감과 턱스쳐, 그리고 꼴라주 기법으로 각각의 눈먼 생쥐가 촉각만으로 느꼈을 코끼리의 일부를 생생하게 묘사해 냅니다. 위 사진은 코끼리의 콜 만져보았던  생쥐가 그 생김새를 묘사하는 장면 이에요.

#3. 독후활동 미술, 연계 독서

<ELMER> 라는 귀여운 코끼리 꼴라주 책을 함께 읽어보고 색상 패치를 이용해 코끼리를 완성하는 작업을 해보았어요.

<일곱마리 눈먼 생쥐>의 메시지인 "일부가 아닌 전체를 보는 지혜"를 가장 잘 전달하는 활동인 퍼즐을 이용한 미술 활동 입니다. 무지 퍼즐은 쿠팡에서 구매하실수 있어요. 직접 아크릴마카로 그리고 색칠해 코끼리를 그렸고 완성한 후에는 퍼즐 맞추기 활동까지 하였습니다.

#4. 워크지 활동

직접 제작한 워크지 입니다. 영어로 책읽기 전/후 활용하실수 있는 자료에요.

첫 페이지는 독후 전 표지를 살펴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추측하며 주제와 관련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눠볼수 있게 제작하였어요.

책에서 나온 어휘를 복습할수 있게 단어를 매칭하는 활동 입니다. 4세 부터 해당 자료로 수업을 해서 조금 쉽게 만드려고 이모티콘으로 힌트를 잔뜩 넣었어요.

그림책을 다시 펼쳐보며 순서대로 무슨 요일에 어떤 생쥐가 나섰는지 문장으로 말해보며 맞는 생쥐를 아래  페이지에서 오려 붙이는 작업입니다. 이거 역시 힌트가 있어서 아주 쉽게 할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코끼리의 어떤 부위를 어떤걸로 착각했었는지 그림을 맞춰보고 리뷰해요.

맨 마지막은 책에 나온 표현 하나를 골라 익혀보고 문장을 완성해 보는 활동 입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그림책 독서시간이 되길 바래요~!